제18회 진주논개제, 진주성 및 남강 일원에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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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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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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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펼쳐진 ‘제18회 진주논개제’가 지난 5월24일 개막해 26일 3일간 펼쳐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행사 첫날인 24일 오후 4시 30분 임진대첩계사순의단에서는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헌다례가 봉행됐다.

진주논개제의 제전위원장을 맡은 이방남 진주향교 전교의 고유문 독축을 시작으로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이 헌다했고 진무문화원 차인회의 헌다례, 헌다무, 헌창이 이어졌다.

헌다례에 이어 논개의 신위를 모신 행렬이 진주성 일원을 순행하는 신위순행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신위순행은 ‘의기논개’ 충절을 기리고 축제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신위순행에는 진주향교 유림을 비롯해 교방행렬과 ‘진주 세계민속예술 비엔날레’ 참가단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가해 위용을 뽐냈고 끝없이 이어져 멋진 장관을 만들어냈다.

신위순행 행렬이 순행을 마치고 진주성 김시민장군 동상 앞 뜰에 도착해 신위를 제단에 모시고 개제선언이 이어졌다.

이방남 제전위원장이 개제를 선언했고 조규일 진주시장이 환영사를 통해 “진주의 전통문화를 널리 소개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진주논개제의 개막을 환영하고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축제 준비를 위해 수고하신 이방남 제전위원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경 국회의원(자유한국장, 진주시을), 박대출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진주시갑),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했다.

이어 ‘의기논개 행장보고’ 대독을 시작으로 의암별제가 시작됐다.

의암별제는 영신례, 삼헌례, 내빈분향, 음복례, 헌무 등 조선시대 종묘제례와 문묘제례에 버금가는 종합가무제 제향에 악·가·무가 포함되고 여성들만이 제관이 될 수 있는 진주만의 독특한 전통제례이다.

의암별제를 마치고는 진주교방의 악가무 진주검무가 화려하게 펼쳐져 참석한 시민 등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어냈다.

오후 8시부터 남강 의암 주변에서는 논개순국 재현극이 열렸다.이 재현극에는 특이하게 일반 시민들을 배우로 모집해 출연진을 구성했으며 왜장을 안고 남강으로 몸을 던진 논개의 충절을 절절하고도 재미있게 표현해 한밤에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25일 오전 9시30분 촉석루에서는 조선시대 과거제 향시를 재현한 ‘진주목 향시 재현’ 행사가 열렸다.

조선시대에 실제로 향시를 치룬 장소였던 진주성 촉석루에서 재현한 이날 행사는 진주 유림들이 진주목사를 맞이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 대회를 준비한 박종식 대회장(성균관유도회 진주지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충절과 교육문화의 도시 진주를 향시를 통해 공부하는 도시로 부각시켜 많은 분들이 참가하고 실력이 일취월장 할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을 대신해 진주목사 역을 맡아 시제를 고르고 시험을 참관한 김인수 진주시 문화관광국장은 “조선시대 향시를 치룬 촉석루에서 재현행사를 하게 돼 더욱 의미있다. 행사를 준비한 유림 어르신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시제는 ‘朋友有信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논술하시오’였으며 정기호 씨가 장원에 급제했고 2인 급제자에 강대오 씨, 3인 급제자에 전임수·김종화 씨, 이필위·박철홍·하행락·홍두표·강창훈·홍기표·허두천 씨가 참방자로 선정됐다.

오후에 열린 ‘제6회 학생한자골든벨 대회’(성균관유도회 진주지부 주관)에서는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눠 경연했으며, 수상자는 ▲초등부 장원에 천전초 김선웅, 차상에 배영초 진예은, 차하 가좌초 박규영, 가좌초 김규민, 참방에는 점촌초 서휘찬, 금호초 최라온, 신진초 김민수, 금성초 오상현, 봉원초 곽희경 ▲중고등부 장원에 신창민 진주동중, 차상에 강래현 진주동중, 차하에 정예원 삼현여중, 종명중 오태경, 참방에는 김세천 진주동중, 김선우 동명고, 김유찬 진주동중, 고동혁 동명고, 박효진 거제상문고 학생이 선정됐다.

26일 오후 1시 30분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는 진주향교에서 주관한 전통혼례가 거행됐다.

신랑 박승화 군과 신부 박지은 양의 전통혼례로 온새미로예술단(단장 허덕순)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전통혼례의 집사로 ▲총책임 이방남 진주향교 전교 ▲상례 곽균섭 교화수석장의, 이춘지 여성유도회장 ▲기획 및 사회 정기민 사무국장 ▲집례 홍두표 감사 ▲해설 양수영 총무수석장의 ▲축관 성석기 유도회 사무국장 ▲축시낭송 최진자 시낭송 힐링포렘 대표 ▲한시낭송 우성준 장의 ▲기러기아범 겸 신랑대반 손대범·우성준 장의 ▲여성집사 이필숙·송미옥 과장 ▲사진 곽균섭 교화수석장의 ▲가마꾼 하진·한진규·박준섭·전상재(경상대 한문학과) ▲초롱동이 박세혁·최지혜(옥봉어린이집 남녀 7세) 등이 맡아 진행했다.

진주시의 대표 봄 축제로 대변되는 진주논개제는 3일간 체험행사와 부대행사, 동반행사 등 50여 개가 넘는 다양한 행사가 진주성 곳곳에서 펼쳐졌다.

진주만의 독특한 전통문화예술인 교방문화를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등 다양한 실험이 펼쳐졌다. 결과적으로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내년의 행사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

진주향교와 진주유림은 올해 ‘진주논개제’에도 이방남 전교가 제전위원장을 맡는 등 모든 유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방남 제전위원장은 “진주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진주논개제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유림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할 의무감을 느낀다. 관광도시 진주로 더욱더 발전시키고 홍보하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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