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부족한 진주성 공북문의 공영 주차장이 인근 일반 음식점과 상가 등에 지정 주차장으로 활용되면서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진주 관광을 대표하는 명소 공영 주차장에 일부 대중음식점을 위한 지정 주차장 활용을 놓고 관광도시 진주를 표방하고 있는 시책과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공북문주차장은 진주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진주성을 찾는 관광버스들이 주차를 위해 이용하는 공용주차시설인데도 불구하고 주차시설 부족으로 상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 중 하나다.


더구나 일부 대중음식점 주차 차량들로 꽉찬 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해 진주교에서 공북문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일부 차량들의 경우 마주 오는 차량과 신호등을 대기하다 보면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진주교 및 진주성 정문 입구까지 밀리는 등 차량정체도 빈번한 구간이다.


인근의 시민 한모 씨는 “진주성 인근 도로는 왕복 2차로의 좁은 도로로 공북문주차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인해 정체가 심하고 주차공간도 부족하다”면서 “평소에도 관광버스들이 관광객들을 내려주기 위해 좁은 주차장으로는 진입하지 못하고 도로에 길게 늘어서 있으면서 상습적인 정체를 일으켜 복잡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주차구역을 확장해 관광객 편의를 증진하기는커녕 기존에 있는 주차장도 개인 음식점의 지정주차장으로 활용하면서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주차장 관계자는 “인근 상점들과 일부 음식점들이 주차비를 지불하면서 지정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진주성 인근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이곳을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