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암실



회화
- 옛 사람들이 꿈꾼 산수(소상팔경도)조선 초에 유행한 소상팔경도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소상팔경도란 중국 호남성 동정호 남쪽 소수와 상강이 합류하는 지역의 빼어난 경관을 그린 여덟 그림을 말한다. 봄을 표현한 산시청람으로 시작해서 연사모종, 어촌석조, 원포귀범, 소상야우, 동정추월, 평사낙안, 그리고 겨울 장면인 강천모설로 끝난다. 모든 주제를 갖춘 원형의 작품이면서, 16세기 전형적인 안견파 화풍을 보여 회화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 정조대왕 친필 칠언율시(정조어필)정조는 조선 제22대 임금으로 25년 간(1776~1800) 재위하며 커다란 문화적 업적을 남겼다. 이 시는 1791년 2월 정민시(1745~1800)가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할 때 손수 짓고 써서 준 것으로 왕의 자상한 마음을 담고 있다.
- 새와 산짐승이 노니는 가을그림(추계유금도) 김득신의 작품은 풍속화와 신선도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이 그림은 새와 토끼가 작게 등장하고 오히려 풍경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어, 김득신의 산수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림 상단 여백에 그 당시 문장과 글씨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이재학의 찬문讚文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