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목장

우리나라에는 나무가 많아 일찍부터 목기를 사용하였으나 소목장이라는 용어는 고려시대의 기록에서야 비로소 볼 수 있다. 『고려사(高麗史)』, 『고려도경(高麗圖經)』을 통해 소목장이 국가와 왕실 소용 목공예품들을 제작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고려시대 목공예 관련 부서로는 도교서(都校署), 중상서(中尙署), 공조서(供造署)가 있었다. 도교서에는 나무로 작업하는 담당 장인이 있었고, 공조서에도 소목장, 마장(磨匠)이 있어 왕이 쓰는 다양한 기물들을 제작하였다.

조선시대 관련 부서로는 선공감(繕工監), 공조서(供造署) 등이 있었다. 조선 초기까지는 목가구가 주로 왕실, 상류 계층을 중심으로 제작·사용되었으나, 시대가 내려오면서 민간에 널리 보급되고 종류도 많아져 지역적인 특성이 현저히 나타나게 되었다